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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금 아시아 이탈

중앙일보

입력

외국인 투자자금이 아시아증시를 떠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수급 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3일 미국 뮤추얼펀드 조사기관인 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7월중 아시아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자금은 줄어든 반면, 미국과 유럽.남미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자금이 순유입됐다.

7월 한달간 아시아태평양펀드와 일본펀드는 각각 6천8백만달러, 이머징마켓펀드는 4천4백만달러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미국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펀드는 8억3천2백만달러 증가했으며, 유럽과 남미펀드도 각각 9천6백만달러, 1천2백만달러 늘어났다.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에도 11억5천2백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기술주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아시아 증시에 자금 유입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증권은 세계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많이 완화됐으나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지난달 이머징마켓 수익률이 저조했다며, 이머징마켓의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메릴린치는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곳으로 터어키.남아공.러시아를 꼽고, 경기 상승 추세가 꺾이는 곳으로 폴란드.한국.필리핀을 들었다.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아시아는 비중을 낮추고, 남미는 중립, 유럽지역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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