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라디오 진행자, 한인 비하 망언 물의

미주중앙

입력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KCLA)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8월, 라디오 방송에 한인 비하 및 인종혐오 발언을 한 변호사 빌 핸델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CLA는 지난 11월 말 빌 핸델을 가주 변호사 협회 측에 고발했다. 백종춘 기자

지난 8월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인 비하 및 인종 혐오 발언을 한 변호사 겸 라디오 진행자 빌 핸델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KCLA.회장 김윤한)가 가주 변호사 협회 측에 정식 고발 조치했다.

KCLA는 13일 오전 10시30분 김윤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주 변호사 협회에 빌 핸델의 부도덕성을 고발했다"라며 "지난 11월 21일 정식 서류 접수가 완료됐다"라고 밝혔다. 빌 핸델은 지난 8월 27일 오전 10시30분쯤 KFI AM 640 핸델 온 더 로(Handel on the Law) 프로그램에서 필리핀계 여성의 고민을 상담하던 중 한인은 필리핀인을 혐오(hate)한다는 발언과 개(dog)요리를 해줘야 한인이 좋아할 것이라는 발언

그리고 한인 건물주는 세입자의 어려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말 등을 했다. 김윤한 회장은 "핸델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듣지 못했고 이에 결국 고발 조치까지 이르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데이나 문 수석 부회장은 "44개주 150개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방영되기 때문에 수백만명 청취자들이 그의 말을 믿게된다라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