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헨즈, 영상압축원천기술 장착칩 개발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등록업체인 모헨즈(옛 한일흥업)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동영상압축 원천기술인 애니코덱(AniCODEC)을 영상장비에 장착할 수 있는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니코덱 칩을 IMT-2000 단말기, PDA(개인휴대단말기), 전자책, 웹카메라, 비디오 폰 등에 장착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모듈을 개발중이라고 이 회사측은 말했다.

애니코덱 칩을 IMT-2000 등 단말기에 내장하면 영상 전달 양이나 속도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동안은 국산 칩이 없어 국내 관련 업체들이 비싼 로열티를 주고 MPEG 등 외국기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기존 기술의 압축률이 20∼30대1인 것이 비해 애니코덱 칩의 압축률은 120∼300대1로 훨씬 우수해 56K 모뎀환경에서 초당 12∼15프래임까지 전공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측은 강조했다.

더욱이 앞으로 선보일 MP 비디오의 경우 더많은 동영상을 담을 수 있어 영상채팅, 영상회의, 원격교육, 원격의료 검진 등이 가능하고 이밖에 영상전화기, 감시 카메라 등 사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

모헨즈는 오는 10월 애니코덱 칩을 장착해 애니메이션과 전자책을 지원할 수 있는 PDA를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텔레칩스, 테라피정보통신 등과 제품을 공동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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