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돌아온 데니스, 삼성 승리 견인

중앙일보

입력

수원 삼성이 ‘돌아온 해결사’ 데니스의 활약으로 성남 일화를 꺾고 정규리그 5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30일 목동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신홍기와 서정원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부진하다 올시즌 첫 선발 출장한 데니스가 승리를 이끌었다.데니스는 훨씬 부드러워진 매너와 동료를 배려하는 플레이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수원의 두 골도 그의 발 끝에서 만들어졌다.

데니스는 후반 25분 성남 진영을 돌파하다 페널티지역 전방 3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수원 신홍기의 오른발 강슛은 성남 수비진의 빈틈을 뚫고 성남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데니스는 후반 38분 성남 왼쪽 진영에서 수비진을 제치고 슛찬스를 맞았으나 완벽한 득점 위치에 있던 나이지리아 출신 외국인 선수 루키에게 연결했다.루키가 헛발질하는 바람에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기다리고 있던 서정원이 오른발 슛,볼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서정원은 정규리그 첫 골을 잡아냈다.

신태용-조이-박남열-이상윤을 앞세운 성남은 수원을 거세게 몰아부쳤으나 전반 이상윤이 세 차례나 골키퍼와 맞선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29일 안양 경기에서는 안양이 부산을 4-2로 꺾고 시즌 팀 최다연승을 10연승으로 늘렸다.안양의 체코 출신 공격수 쿠벡은 이날 첫 출전해 전반 2골을 잡아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항에서는 조진호·전경준이 한 골씩을 뽑아낸 부천이 4-0으로 대승을 거뒀다.전남은 광양에서 전북에 2-1로 역전승을 거뒀고,대전은 홈에서 성한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울산을 1-0으로 꺾고 울산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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