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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식] 허들 챔프 '엔퀴스트' 부상 은퇴 外

중앙일보

입력

유방암을 딛고 일어선 여자 허들 챔피언 루드밀라 엔퀴스트(36.스웨덴.사진)가 다리 부상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엔퀴스트는 30일(한국시간)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입은 장딴지 부상이 심각한 상태" 라며 "부상 부위에 부담이 큰 허들을 포기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엔퀴스트는 "대신 여자 봅슬레이 종목에 몰두, 2002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 며 또다른 목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라톤 최강국 케냐는 괴한들에게 불의의 총격을 당한 온도로 오소로 대신 올해 보스턴 마라톤대회 챔피언 엘리아 라가트(34)를 30일(한국시간) 남자마라톤 대표팀에 긴급 수혈했다.

2시간7분41초(97년 베를린 마라톤)의 개인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라가트는 지난 4월 보스턴대회에서 2시간9분47초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라가트는 모제스 타누이.자펫 코스게이 등과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케냐육상연맹(KAAA) 지도부에 불만을 품고 훈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유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었다.

○…여자 창던지기 트리네 하테스타드(34.노르웨이)가 29일(한국시간) 오슬로에서 벌어진 그랑프리 육상 골든리그 3차대회 마지막 6차 시기에서 69m48㎝를 성공시켜 지난 1일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68m22㎝)을 28일 만에 갈아치웠다.

노르웨이 핸드볼 국가대표팀 골잡이 출신으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하테스타드는 홈 관중 앞에서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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