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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현대건설 악재 표면화로 안정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은 26일 현대건설 자금위기설이 표면화되면서 왜곡된 자금시장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특히 동시호가 방식으로 신규등록종목들의 시초가를 산정한 결과 신규주들의 거품이 거의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일부 신규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현대건설 자금악화설이 공개 석상에서 논의되면서 현대 악재는 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져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지표 역할을 하는 선물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거래소시장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저가성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면서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55%) 오른 117.9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전날 새로 진입한 3R과 성광엔비텍, 익스팬전자, 윌테정보통신 등 4개 종목이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전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이에 따라 현대통신산업과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심스밸리 등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와 에이스일렉트로닉스 등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CJ삼구쇼핑은 노무라 등 외국인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한다는 이유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LG홈쇼핑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른손은 모처럼 5만주 이상의 대량거래가 터졌으나 상한가를 지키고 있으며 영실업과 엔피아도 상한가 행진을 연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코스닥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을 회복했다"면서 "신규등록종목과 업종대표주를 단기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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