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력 관리로 비염 없는 겨울나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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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두고 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것은 겨우내 영양분의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연의 이치가 숨어 있는 것이라 한다. 한방에서는 사람도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자가면역력을 높여야 감기나 비염, 축농증으로 고생하지 않고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라고 알고 있는 알레르겐, 감기, 외부자극 등은 비염의 원인이라기보다는 비염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부족한 방어능력과 면역력 저하로 본다. 비염 유발 요인이 체내로 침입했을 때 인체가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호흡기의 부족한 면역력을 개선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폐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 면역체계의 활동은 폐에서 비롯한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폐를 건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은 폐활량을 늘려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가스교환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장과 폐의 기능이 향상되고 면역력과 자가면역력이 개선된다. 유산소운동으로는 달리기, 걷기, 등산, 에어로빅, 줄넘기 등이 있다. 유산소운동을 할 때에는 땀을 충분히 흘려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청폐한약으로 폐에 쌓인 열을 내리고 폐를 정화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비염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 유산소운동이 큰 도움이 되지만, 생활 속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다음 사항들을 꾸준히 지킨다면 감기와 비염은 물론, 각종 호흡기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하나, 규칙적인 운동, 맑은 공기 흡입, 폐 기능 강화 요법 등으로 폐의 건강을 지킨다.
둘,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코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몸이 피로할 때는 푹 쉬어야 한다.
셋, 우유, 콩, 달걀 등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피하고 인스턴트식품은 삼간다. 반면 해조류와 생선, 채소류는 칼슘이 풍부하여 점막과 신경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넷, 아침에 간단한 맨손 체조나 유산소 운동을 하면 밤새 코 안에 고인 분비물이 쉽게 빠져나간다.
다섯, 가급적이면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찬 공기,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펫, 소파 등 집먼지진드기의 근거지는 미리 치운다.
여섯, 10시 이전에 잠을 자야 부신피질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해져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또한, 잠을 잘 때 베개를 약간 높게 하면 코안에 고인 분비물이 쉽게 빠져나온다.
일곱, 체온을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수 등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여덟, 공해나 먼지가 많은 곳에는 될 수 있으면 가지 말고 실내에서는 공기 청정기를 틀어놓는다.
아홉, 평소 코 주위의 경혈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열, 외출할 때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한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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