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스타크 판매고에 도전장

중앙일보

입력

〈디아블로2〉가 사상최대의 판매고를 올린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4월 출시된 이후, 3년동안 게임의 왕좌를 지켜온 게임으로 1999년 10월 100만카피 판매라는 게임 사상 초유 기록을 세우고 국내 게임시장의 일대 도약기를 마련한 게임으로 현재까지 150만장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 가장 주목받는 게임, 기대작 순위 1위 등 많은 관심과 화제를 뿌리며 등장한 〈디아블로2〉는 6월말 발매되어 초도 물량이 완전히 소진됐고 출시 당일 판매량만 10만장을 넘겨 국내 게임 판매 기록에 갱신했다.

〈디아블로2〉는 발매된 지 불과 한달여만에 40만장의 판매기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은 스타크래프트의 판매량에 비추어 보았을 때 최단기간 내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록될 것이며, 당분간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디아블로2〉는 판매 속도와 그 열풍으로 보아 발매 두달째인 8월까지 약60만장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며, 금년도에 스타크래프트 100만장 판매기록을 경신하는데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디아블로2〉가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에는 전작인 〈디아블로1〉의 두터운 게임매니아층, 탄탄한 기획력과 화려한 그래픽 그리고 블리자드라는 지명도 높은 제작사가 게이머들에게 기대를 불어 넣었다.

출시 후 배틀넷의 불안정과 각종 문제점으로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나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디아블로2〉를 하나의 문화로, 제2의 스타크 신화로 만들어갈 계획을 잡고 있다. 클렌을 결성하고〈디아블로2〉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모색중이다.

또 한번〈디아블로2〉 신드롬을 일으켜 국내 제1의 게임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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