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주·김포시 쓰레기소각장 공동건립 합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방자치단체간 환경기초시설 공동건설 및 운영에 대한 협력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와 김포시는 하루 2백t 처리용량의 쓰레기소각장을 공동건설해 함께 사용하는 사업에 21일 합의했다.

이는 과천시와 의왕시(1999년 11월), 서울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올해 4월)에 이어 경기도내 3번째 '환경기초시설 공동 이용 협력' 이다.

송달용(宋達鏞)파주시장과 유정복(劉正福)김포시장은 이날 오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소각장 건설 부지에서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파주시와 김포시는 국.도비 75%를 포함한 사업비 6백20억7천여만원을 들여 낙하리 153 일대 1만1천여평에 쓰레기소각장을 공동 건설, 영구적으로 함께 사용한다.

총 사업비의 25%를 차지하는 시비는 파주시와 김포시가 각각 6대4의 비율로 분담하고, 운영 및 관리는 별도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가 맡게 된다.

특히 쓰레기 처리 수수료의 10% 내에서 주민지원 사업비를 출연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소각장 공동건설.운영에 합의 함에 따라 국.도비 지원률이 높아져(51%→75%) 시비부담을 절반 정도(49%→25%)로 줄이는 혜택을 받게 됐다.

또 소각장 단독 설치 때보다 운영비 등을 30% 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 착공한 이 쓰레기소각장은 2001년 7월 1단계 시설(하루 1백t 소각)이 완공된다.

또 이 기간 중 향후 26년간 사용시 발생하는 소각재 전량을 매립할 수 있는 매립장도 갖춘다. 현재 1단계 공사 공정률은 30%. 이어 2002년 말까지 2단계 시설(하루 1백t 소각)이 조성된다.

이들 시는 지난 5월부터 시설 공동건설및 이용 협상을 벌여 왔으나 소유권 지분 문제로 진통을 겪어 오다 파주시가 토지매입비를 부담하는 대신 소유권을 갖기로 최종 합의했다.

또 부지가 파주시에 있어 불편이 따르는 점 등을 감안, 김포시는 파주시에 3억원을 별도로 제공키로 했다.

한편 경기도 내에는 이들 지자체 외에도 현재 13개 시.군이 수원권.성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쓰레기소각장 광역화사업 협상을 벌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