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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대우채수익증권 24일부터 환매

중앙일보

입력

그동안 환매가 묶였던 금융기관들의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에 대한 정산과 환매가 오는 24일부터 이뤄진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자산관리공사와 12개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 계열사 각각의 무담보채권에 대한 매입률을 확정함에 따라 이 매입률을 기준으로 오는 24일부터 대우채권 부분의 정산과 환매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우채권 부분 정산과 환매 대상에는 이미 50%, 80%, 95% 등 단계적 비율에 따라 환매해간 개인과 일반법인 가입자 뿐만 아니라 그간 투신권 유동성 사정으로 인해 대우채권 부분을 환매하지 못한 금융기관들도 포함된다.

자산관리공사와 투신사들은 전날 대우 계열사 무담보채권을 평균 34% 수준에 자산관리공사가 매입하고 정산이후의 모든 권리와 의무, 투신사들이 제공한 대우계열사 신규지원자금에 대한 손실분담 확약서도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임근식 한국투신 영업추진부장은 "자산관리공사와 투신사들이 오는 21일 무담보채권 정산 정식 계약을 체결하면 오는 24일부터 금융기관과 일반인이 가입한 수익증권에서 대우채권 부분을 시가로 평가해 기준가격을 산정하고 이 가격에 따라 환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개인과 일반법인들은 대우 무담보채권 정산가격이 자신이 환매해간 비율(50%, 80%, 95%)을 넘을 경우 차액을 돌려받게 되며 반대로 부족한 경우에도 물어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은 대우채권 부분에 대해 시가로 정산, 환매하기 때문에 대우 무담보채권에서 발생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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