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 활용해 알뜰휴가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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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넘나드는 가마솥 더위가 몰아닥치자 산과 바다로 떠나고 싶은, 휴가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완벽한 사전준비는 필수. 7월 시작된 주요 백화점들의 특색있는 여름 세일기간을 활용해 바캉스용품을 알뜰하게 준비해보자.

본격적인 판매전에 들어간 롯데백화점은 어린이용품을 전면에 배치한게 특징. 어린이가 물에 뜨기 편하도록 팔에 끼우게 되어 있는 소형 튜브 제품인 '암링' 이 대표적이다.

가격은 7천~8천원대. 유아들을 위해 보행기처럼 발을 끼우고 걸터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유아용 보행기 튜브는 1만8천원(푸우 보행기 튜브)과 2만5천원(피카추 보행기 튜브)이다.

집안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베란다용 사각풀은 5만원이다. 휴대용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콜롬비아산 앉은뱅이 가방은 5만9천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레포츠용품을 이번 행사의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백화점의 스포츠용품 매입 바이어인 조태현 부장은 "여름휴가 때 스포츠레저를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패션성을 살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 말한다.

휴가 때 골프를 즐기려는 인구가 늘면서, 챙이 넓어 햇볕도 가리고 여름 골프웨어와 코디도 잘 되는 여성용 레노마 챙모자(7만5천원)와 울시 챙모자(5만5천원), 그리고 남성용 토미 아머 챙모자(5만2천원), 아스트라 챙모자(5만원)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장마가 짧고 무더위는 긴, 올 바캉스시즌의 특성을 살려 바다용휴가용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7월7일부터 23일까지 여름정기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수영복(아레나.레노마.닥스 등)은 20%, 비치웨어(엘르스포츠.톰보이.루츠 등)는 30%, 선글라스(죠지 알마니.펜디.캘빈클라인.엠포리오 알마니 등)는 20%씩 각각 세일해서 판매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7월7일부터 25일까지 상계본점과 미도파마트 청량리점에서 이월상품과 기획상품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잘만 고르면 신제품의 20%에 불과한 돈으로 질좋은 바캉스 용품을 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 패션관과 수원점에서 바캉스 관련 기획행사를 실시중이다.

특히 마네킨에 진열돼 있는 비치웨어 중 마음에 드는 상품에 응모하면 추첨 후 해당 비치웨어를 증정하는 '2000여름 비치웨어 코디전' 이 눈길을 끈다.

LG백화점 구리점은 바캉스 아이디어 용품을 풍부하게 갖춰놓고 있다.

일반모자로 쓰다가 지퍼가 달린 덮개를 없애면 머리 윗부분이 드러나면서 얼굴 앞부분만 가릴 수 있는 목덮개 겸용 썬캡(4만8천원)부터, 물속에서 사용하며 튜브와 파라솔이 갖춰진 유아용 보행기(2만원), 선글라스 겸용이며 물놀이에 적합한 코팅수경(3만5천원), 벌레살충기인 버그헌터(3만9천~8만8천원)까지 다양하다.

경방필백화점은 지하1층 지하광장 이벤트홀에 알뜰 바캉스 센터를 마련해서 운영중이다.

패션 선글라스.아이스박스.썬크림.비치샌들.비디오카메라 등을 알뜰하게 장만할 수 있다는 설명. 이 행사는 7월31일까지 계속된다.

애경백화점은 '2000년 쿨섬머 바캉스 대전' 을 7월7일부터 8월3일까지 3층 멀티플라자 특별행사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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