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개원의 휴진 참여 저조

중앙일보

입력

의사협회가 약사법 개정안에 반발해 18~22일 5일간 오후 진료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으나 18일 오후 휴진에 참여한 동네의원들은 거의 없었다.

오후에도 진료를 계속한 서울 서초동 A내과 관계자는 "다른 병원들에 알아보니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환자들에게도 미리 통보하지 않아 정상진료를 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잠원동 K내과 등 일부 의원들은 오후 환자들의 접수를 받지 않아 환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보건복지부측은 "18일 저녁 의협 지회별로 비상회의를 열어 오후 휴진을 결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9일부터는 환자들의 불편이 있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복지부는 의료계 오후 휴진에 대비해 국공립병원 및 보건소에 대해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다.

의협은 이날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어 의권쟁취투쟁위원회가 결의한 단축진료 투쟁방침을 추인하고, 이날 밤부터 의쟁투 중앙위원들을 중심으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또 약사회 김희중 (金熙中)
회장과 비상대책위 위원 40여명은 이날 오후 '약사법 개악 (改惡)
반대' 를 주장하며 서초동 약사회관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신성식.전진배 기자 <sssh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