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표 딸 FTA 시위 연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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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에 연행된 21명 중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장녀 수진(21)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미 FTA 비준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가한 수진씨는 밤 10시쯤 수서 경찰서에 연행됐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인 수진씨는 이전부터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 관련 농성에 참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수진씨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28일 귀가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수진씨는 가족에게 알리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날 집회 현장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의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대에 100여 명에 둘러쌓여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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