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놀랄 만큼 생산적” … 슈밋 회장이 감탄한 증거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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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놀랄 만큼 생산적이다.”

 에릭 슈밋(56) 구글 회장이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에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짤막하게 올렸다. 여기에 한국인의 생산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사진 한 장을 붙였다(아래 사진). 슈밋 회장은 “이달 초 한국에 갔을 때 방문했던 한 기업에 걸려 있던 표어”라고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은 ‘이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기기를 원하는 것은 중요하다(Winning isn’t everything, but wanting to win is)’고 적힌 액자를 촬영한 것. 액자 하단에는 ‘새로운 성공 신화를 향하여!’라는 표어가 적혀 있다. 이 표어는 2007년 포스코가 설정한 기업 비전이라는 점으로 미뤄 슈밋 회장이 이달 초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를 방문했을 때 찍은 것으로 보인다. 슈밋 회장은 지난 8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스마트 업무 시스템을 논의하기 위해 포스코센터를 찾았다. 이 액자는 포스코센터 1층 남자 화장실 벽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밋 회장은 “1950년대 전쟁의 참화에서 진정한 경제 기적을 일구었다”라고 덧붙이며 한국 경제를 평가했다. 그의 글은 90명 이상이 퍼나르고, 20개 이상의 댓글이 이어졌다. 세계 각국 네티즌은 “훌륭한 말씀” “분명한 사실” “간절히 원할 때만 이뤄진다” “원해야 이길 수 있다”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등 댓글로 공감을 표시했다.

 슈밋 회장은 하루에 한두 차례 해외 출장 소감, 추천하고 싶은 글, 실리콘밸리 근황 등을 짤막한 글로 구글플러스에 직접 올린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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