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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레슬링, 외국인코치 영입해 금 담금질

중앙일보

입력

`올림픽 효자종목' 레슬링이 외국인코치를 영입,마지막 금메달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레슬링협회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98년 방콕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던 마이르베크 유수포프(44.러시아)를 다시 초청, 남은 2개월여동안 선수들의 약점을 집중 보완하도록 했다.

11일 입국, 선수촌 합숙훈련에 동참한 유수포프는 문명석(54㎏급), 장재성(63㎏급.이상 주택공사), 문의제(76㎏급.삼성생명), 양현모(85㎏급.태광실업) 등 자유형 선수들을 조련한다.

특히 유수포프는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구소련, 동유럽선수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국내 선수들이 실전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수포프는 96년애틀랜타올림픽때 코치로 초빙돼 자유형에서 은메달 3개를 따는데 기여했고 9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장재성, 문의제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유수포프는 협회로부터 월 3천달러를 받게 되는데 올림픽 자유형에서 금메달 1개를 딸 경우 1만달러, 2개를 딸 경우 3만달러의 특별성과급을 각각 받는다.

레슬링협회는 또 동유럽출신 현역선수 4명을 빠른 시일내에 초청해 훈련파트너로 활용, 선수들의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그레코로만형 선수들을 지도할 외국인코치는 비자문제 등 어려움이 겹쳐 영입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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