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HTS ‘신한 i’

중앙일보

입력

1970~80년대의 본격적인 경제개발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89년 5418달러로 늘어났다.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시장에서 주요 투자주체로 자리매김했다. 1988년 11월 포항종합제철㈜(현 POSCO) 주식을 시작으로 한국전력 등 우량 공기업의 주식이 국민주로 보급되며 증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개인들이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선 증권사 객장을 찾아가 주문지를 작성하고 직원이 그것을 증권단말기에 일일이 입력해야만 했다. 주문용 단말기도 지점별로 1대뿐이었다. 시세가 급변하는 날에는 서로 주문을 먼저 입력하려는 바람에 객장이 한바탕 아수라장이 되곤 했다.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인터넷 보급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자기 집에서도 인터넷 채널을 통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접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Home Trading System(HTS)의 탄생은 필연이 됐다. 이때부터 각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HTS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인터넷과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주식매매가 가능했고, 차트 정보도 실시간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각종 기술적분석기법과 복잡한 산식의 보조지표가 빠르게 도입되거나 개발됐다. 증권시장이 개인들의 집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10년 전통 ‘굿아이’ 넘어 ‘신한아이’로 재탄생

신한금융투자의 HTS 역사는 전신인 쌍용투자증권이 1997년 윈도우95를 기반으로 출시한 1세대 HTS ‘사이버프랜드’로부터 시작한다. 2001년 1월 론칭한 굿모닝증권의 HTS ‘굿아이(good i)’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굿아이’는 굿모닝신한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대표하는 HTS로 오랫 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았다. 10년이 넘게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들의 충성도가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HTS의 기능과 역할이 몰라보게 달라진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HTS는 2004년 대규모 업그레이드 후 큰 틀에서의 업그레이드는 하지 못했다.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둔 결과였다. 마침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4일 기존의 굿아이 브랜드를 버리고 ‘신한아이(Shinhan i)’라는 새로운 HTS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이른다. 10여 년간 사랑 받아온 ‘굿아이(good i)’를 포기하고 새 브랜드를 론칭하는 데 대한 내부 이견도 많았다. 7년여만에 단행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 이기도 했다. 사내투표 끝에 ‘One Shinhan’ 이미지를 이어 받은 신한아이(Shinhan i)를 새 HTS브랜드로 결정했다. 신한아이의 ‘i’에는 Self Trading System을 나타내는 ‘i’와 경쟁력 있는 투자정보를 뜻하는 Information, 성공투자를 위한 Investment 등의 의미를 담았다.

빠른 시세 반영은 기본, 고급 콘텐트로 차별화

신한아이는 기존의 굿아이 HTS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시세처리 속도, 레이아웃, 통합환경설정, 위젯 등 기본기능을 대폭 개선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거래소로부터 가장 먼저 데이터를 수신 받는 FEP(Front End Processor) 서버 장치를 함께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간 균형 잡힌 업그레이드가 되도록 했다.

강력한 분석력과 보조지표기능을 탑재한 최신형 파워차트와 호가잔량분석(X-Ray분석), 테마 분석, 새로운 종목·뉴스검색, V차트 기능 등의 신규 유료 콘텐트도 신한아이 사용자에겐 무료로 제공된다. 기존의 굿아이 HTS 사용자는 별도의 작업 없이 평소와같은 접속만으로도 신한아이를 다운로드 및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 문의=신한금융투자 고객상담센터 1600-0119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그래픽="이말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