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뇌수술 기술 개발

중앙일보

입력

뇌에 수술 칼을 대지 않고 암과 각종 종양을 수술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 기술이 유럽에서 정착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감마 나이프와 PET(양전자 방사 기술) ''로 불리는 최신 조영법을 이용해 최고 직경 3㎝ 크기의 뇌 종양을 칼을 대지 않고 제거, 수술할 수 있는 의료 기술이 집행위의 연구 지원으로 개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술로 브뤼셀의 에라슴 병원에서는 뇌종양 환자들이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국소 마취 만으로 뇌 수술을 받고 있으며 환자들은 수술 다음날 퇴원하고 그 다음날 부터 업무 수행 등 일상 생활로 복귀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집행위 대변인은 말했다.

두개골을 절개하는 종전의 수술법은 통산 6-8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

코발트선 조사를 이용한 이 수술법은 PET기술이 의사가 수술을 하는 동안 오차 0.3㎜ 이내로 수술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정확히 환부를 비쳐주기 때문에 종양을 적절히 제거할 수 있으며 탈모 부작용도 없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에라슴 병원에서는 올들어서 이미 80여명이 이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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