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싱가포르서 친환경 최고등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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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완성한 오션프런트 콘도미니엄 전경. 별도의 냉방 없이도 실내 온도를 외부 온도보다 3~4도가량 낮은 29~30도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설계로 건물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태양열과 빗물을 재활용하는 아파트.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 지은 오션 프런트 콘도미니엄(The Oceanfront @ Sentosa Cove) 얘기다. 이는 센토사섬 해안에 들어선 12~15층 5개 동 264가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 다.

 이 아파트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32~34도에 이르는 아열대 기후인 싱가포르에서 건물 온도를 3~4도 낮춰 냉방 설비 없이도 내부 온도가 29~30도로 유지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냉방온도를 24도로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력량은 일반 아파트의 80% 수준이다. 이 밖에 ▶태양열을 통한 공용시설 전력 공급 ▶절전형 에어컨 ▶재활용 및 친환경 자재 ▶쓰레기 자동 분리 수거가 가능한 공기압식 쓰레기압송시스템 등 친환경 설계가 적용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설계를 통해 절감된 관리비용은 연간 약 6억원으로 친환경 단지로 시공하기 위해 추가된 공사비가 3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6년 만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주거건축 분야에선 최초로 싱가포르 건설청이 부여하는 BCA그린마크 시상식에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2009년에는 싱가포르 그린혁신건설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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