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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 ‘천 년의 사랑’팀 “전통 사랑이 한국 매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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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왼쪽부터 대상을 차지한 왕차오, 쉬겅신,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주저원, 쑹솽.

“북촌 한옥마을과 삼청동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인들의 전통 사랑이 바로 한국의 매력 아닐까요.”

 18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서 삼성생명과 인민일보해외판 공동 주최로 열린 ‘제1회 중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천 년의 사랑’ 팀의 수상 소감이다. 팀장을 맡은 쉬겅신(徐耿?·23·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3학년)씨는 “고전과 현대 두 커플이 북촌의 멋을 소개하는 아이디어가 대상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2008년 TV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고, 서울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던 쑹솽(宋爽·24·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 석사과정)씨는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주저원(朱哲聞·23·여)씨는 쉬겅신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맛깔스러운 한국어 구사능력을 뽐냈다. 팀원 왕차오(王超·23·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씨는 중국에서 학부시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대상 488만원을 비롯해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전국 100여 개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700여 명이 예선에 참가했을 정도로 경쟁이 뜨거웠다. 대회를 주최한 삼성생명 박근희 사장은 축사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회를 계기로 한·중 우호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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