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 16세 연하남과 결혼 6년 만에 이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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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결혼 이후 6년 만에 파경을 맞은 데미 무어(오른쪽)와 애슈턴 커처 커플이 올 4월 아동 성매매 방지 캠페인에 참석한 모습. [뉴욕 AP=연합뉴스]

최근 파경설이 나돌던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배우 커플 데미 무어(49)와 애슈턴 커처(33)가 17일(현지시간) 이혼을 공식화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무어는 이혼 발표 성명을 통해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다”며 “슬프지만 내 인생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고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커처 역시 트위터에 “ 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에 속하고, 불행하게도 실패하기도 한다”는 글을 올려 슬픈 심경을 전했다.

 영화 ‘사랑과 영혼’과 ‘어 퓨 굿맨’ 등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무어는 2005년 16살 연하의 커처와 결혼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들의 여섯 번째 결혼기념일이던 지난 9월 23일 커처가 20대 모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커처는 외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모델이 잡지 인터뷰 등을 통해 커처와 호텔에서 보낸 하룻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들이 함께 파티에서 어울린 사진도 공개되면서 무어와 커처 사이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커처는 무어의 세 번째 남편이다. 18세였던 1980년 록 뮤지션 프레디 무어와 결혼했다 84년 이혼했고, 87년에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해 세 딸을 뒀다. 무어와 윌리스는 2000년 이혼했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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