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흥로 걷고 싶은 거리 최종 보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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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3D시물레이션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새로운 도시비전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대흥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대흥로 걷고 싶은 거리’는 지역문화, 축제행사를 뒷받침하고 남녀노소가 즐기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무질서한 가로환경, 가로시설물 노후화로 미관을 해치는 천안역~방죽안오거리 1.1㎞ 도로를 정비해 경쟁력 있고 특색있는 거리로 만들어 천안을 대표하는 문화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 16일 주민협의체, 시민단체, 관계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보고회에서 보행로 기본정비, 디자인 계획, 조경, 조명, 공공시설물 계획, 보도계획 등 디자인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용역을 맡은 ㈜드림이엔지와 ㈜문은배색채디자인은 ▶도로폭, 띠녹지, 불필요한 가로시설물 등 위험요소를 안전하게 정비하고 ▶도로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거리시설물을 천안시 기본경관계획과 충청남도 공공디자인가이드라인에 맞춰 개선하고 ▶걷고 싶은 거리 브랜드화 ▶야간경관계획을 통한 패션거리이미지 구축을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천안흥타령춤축제 주제에 부합하고 남녀노소가 어울릴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어 유동인구 유입과 상권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설물설치는 2009년 수립된 충남도 공공디자인기본계획에 따라 북부권의 색채계획에 조화를 이루는 색을 선정키로 했다. 녹지계획도 현재 154그루 가로수를 124개로 줄이고 기존 은행나무를 교목으로 이설 식재하는 한편 보행로 폭을 고려, 수목보호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보도 포장과 함께 6곳에 바닥조형물도 설치하기로 했다. 가로수를 심을 수 없는 곳에는 잔디나 초화류를 심기로 했다. 이 밖에 입구안내소 3곳, 바닥패턴 1곳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해 가로등을 기존 51개에서 63개로 늘리고 현재 8개의 볼라드도 207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보고된 내용을 보완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2012년 4월 공사에 들어가 천안흥타령춤축제 이전까지 조성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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