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17일 희망버스 행사를 기획한 송경동(44·사진) 시인과 정진우(43) 진보신당 비정규직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교통방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건조물 침입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송씨는 6월 11일 열린 1차 희망버스 행사 때 현행법상 할 수 없는 야간 시위와 차로를 점거한 가두행진을 기획하는 등 네 차례 희망버스 행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에 대해서는 7월 26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었다.
정씨도 희망버스 행사를 주도하고 경찰의 세 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불응해 지난달 20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8일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부산=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