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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표류기 원본, 여수엑스포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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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여수엑스포에서 전시 추진 중인 스페인의 해양탐사선 ‘에스페리데스호’.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에 참가하는 세계 104개국의 전시·공연 물자 반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반입 예정 품목에는 조선을 서양에 처음 소개한 네덜란드의 『하멜표류기』 원본과 이탈리아의 산호·진주·남옥 등 천연 보석이 포함됐다. 일본의 교육용 범선인 ‘가이오마루’와 스페인의 해양탐사선 ‘에스페리데스호’가 발견한 해양 탐사물 등도 여수로 온다.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전 세계의 해양 보물이 박람회장으로 집결되는 것이다. 조직위는 이 배에 대한 전시를 추진 중이다.

 각 나라에서 들어온 전시물들은 여수 박람회장의 국제관 지하(5937㎡)와 광양항의 엑스포 물류창고 2곳(3000㎡) 등에 보관된다. 지난 1일부터 국제관 내 전시공간을 인계받은 참가국들은 올해 말 본격적인 전시물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조직위원회는 전시물 반입을 앞두고 국제관 5개 동(5만5000㎡)에 대한 보세구역 승인을 받았다. 보세구역에서는 전시 장치와 판매 기념품 등 물품의 반출·입에 따른 통관 및 검사가 현장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된다. 조직위원회는 통관 서비스 간소화를 위해 연말까지 보세구역을 박람회장 전체(25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동안 길이 40피트 컨테이너 200대 분량의 전시·공연 물자가 해외에서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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