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한옥마을 3배 크기 ‘이천 한옥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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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이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마을 관광단지를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백사면 내촌리 일대 25만㎡ 부지에 들어서는 한옥마을은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7만9937㎡)의 3배 정도 규모다. 내촌리에는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김좌근(金左根)의 생가인 99칸짜리 안동 김씨 고택이 있다. 한옥마을의 이름은 ‘성균제’로 확정했다.

 전체 부지 중 21만6000㎡에는 가구당 450~600㎡ 크기의 한옥 280가구가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000억원이다. 주택 설계는 대지를 분양받은 개인이 전통 한옥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취향대로 설계할 수 있다. 또 식당과 연회장, 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갖춘 350객실 규모의 한옥리조트호텔도 건립한다. 주거단지 이외의 부지에는 도자기, 이천쌀, 저잣거리 등 각종 체험형 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천=유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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