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의 서바이벌 미팅 바람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 미팅공간에서 여성 참가자들이 귀빈대접을 받고 있다.

온라인 미팅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두레소프트는 이 게임의 묘미를 배가하기위해 최근 '공주 서바이벌 미팅'이란 방식을 도입했다.

서바이벌 미팅이란 한 명의 여성 상대자에게 다수의 남자가 프로포즈를 하여 최종적으로 한 사람만 선택되는 글자그대로 생존(?) 게임이다.

한 마디로 여성의 손끝에서 남성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셈이다. 한 명의 여성은 남성 파트너(게이머) 후보들의 프로필을 보고 첫인상을 평가한 후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탈락시킨다.

그 다음 남은 파트너들과 스피드게임과 채팅을 한 후 2차로 탈락을 시키며 최종적으로 남은 2사람 가운데 마지막 프로포즈를 평가, 최고의 파트너를 선택한다.

그러나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들에게 마냥 수동적인 존재만은 아니다. 여성 게이머가 보낸 최종 선택화살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최후의 저항은 가능하다.

두레소프트의 박홍원사장은 "서바이벌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미팅 메뉴를 다채롭게 하고 스릴을 맛보게 하자는 1석2조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두레소프트는 남녀간 연령차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본-초딩-중딩-고딩-직딩 등 7개의 미팅 채널을 추가하고 이벤트도 다양화했으며 손님별로 각각 다른 표를 주는'체험! 역무원'이란 미니 게임도 추가 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는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간 상호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도록 해 이 게임을 전세계의 남여가 참여할 수 있는 미팅게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두레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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