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블로2' 배틀넷 문제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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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되어 그 높은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디아블로 2〉에 대한 불만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제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멀티플레이 서버인 배틀넷 서버의 'Realm 서버'가 다운되어 현재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디아블로 2의 게임 모드는 혼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싱글플레이 모드와 배틀넷을 통한 서버 접속, TCP/IP 등을 통한 별도의 멀티플레이 모드가 있다.

이 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배틀넷 서버를 통해 'Realm 서버'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저하되거나 도중에 갑작이 게임에서 빠져나오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블리자드 측은 이미 1만명 규모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배틀넷 서버에 대한 부하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해당 서버에는 훨씬 많은 수의 플레이어가 접속하여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사는 디아블로 2의 개발에 참여했던 팀원 중 대부분은 현재 휴가를 간 상태지만 프로그래머는 발매 후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비하여 현재 대기하고 있는 상태이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서버의 부하 개선에 대한 본격적인 수정 작업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유저의 경우 아시아 서버에서의 플레이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일부러 미국쪽 서버에 접속하는 등 배틀넷 서버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버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는 한빛소프트가 현재 서버 문제와 관련 소비자들로 부터 뜻하지 않은 곤욕을 치루고 있다.

국내 위치한 아시아 서버는 블리자드와 데이콤간의 계약으로 데이콤이 관리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는 이 두 회사의 중간 조율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소비자들의 비난의 화살이 한빛소프트로 쏟아지자 한빛소프트는 난감한 입장에 사태수습에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블리자드의 신속한 문제 해결이 있지 않는 이상 한빛소프트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끌어 안고 가야할 상황에 쳐해 있다.

블리자드 홈페이지

한빛소프트 디아블로2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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