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유지혜, 6일부터 `랭킹높이기'

중앙일보

입력

한국탁구 간판스타 김택수(대우증권), 유지혜(삼성생명)가 시드니올림픽 메달획득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랭킹높이기'에 나섰다.

여자부 세계 7위인 유지혜와 남자부 12위인 김택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리는 US오픈대회, 이어 13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브라질오픈대회에 잇따라 출전, 상위 입상을 노린다.

US오픈과 브라질오픈은 올림픽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국제대회.

때문에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대부분 출전, 메달획득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올림픽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유지혜와 김택수는 두 대회를 통해 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게 1차목표다.

이번 두 대회 성적은 7월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그대로 반영되고 이는 올림픽 본선무대에서의 시드 배정 자료로 활용된다.

한국여자 에이스 유지혜는 랭킹 4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위 이내에 진입할 경우 올림픽에서 세계 1, 2위 왕난, 리주(이상 중국) 등과는 준결승전 이전에 만날 가능성이 없어 메달권 진입이 유리해진다.

96년 애틀랜타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유지혜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이번 투어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마지막 올림픽을 대비하고 있는 김택수는 일단 8위 이내 진입이 목표다.

김택수는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뜸한 사이 10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최근 훈련량을 높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승민(동남종고), 이철승(삼성생명), 석은미(현대백화점), 이은실(삼성생명) 등도 단.복식에서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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