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공포·괴기영화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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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납량(納凉)특집 영화로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KBS는 2TV '토요영화' 시간을 납량특선으로 채운다. 8일 선보일 존 보이트.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아나콘다' 를 비롯, 모건 프리먼 주연의 '하드레인' (15일)과 닐 조던 감독, 톰 크루즈.브래드 피트 주연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22일), 얀 드봉 감독의 '트위스터' (29일), 폴 버호벤 감독의 '스타십 트루퍼스' (8월 12일)를 차례로 선보인다.

SBS는 납량 특집으로 한국영화 세 편을 골랐다. 14일 '링' (감독 김동빈)을 첫번째로 방영한다. '링' 은 지난해 개봉돼 서울서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이름의 일본 영화를 한국 실정에 맞게 다시 만든 것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세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그렸다.

신은경.정진영.배두나 주연. '링' 에 이어 21일과 28일에는 각각 '짱' (감독 양윤호)과 '여고괴담' (감독 박기형)을 방영한다.

이미연.김규리 주연의 '여고괴담' 은 1998년 한국영화 중 최고의 관객동원을 기록(서울 65만명)한 화제작이다.

MBC도 토.일 '주말의 명화' 와 '일요심야극장' 에서 공포물과 미스터리물을 집중 상영한다.

'산드라 블록의 실종' (8일) '레드 코너' (15일) '수어사이드킹' (22일) '구미호' (23일) '스크림' (29일) '월하의 공동묘지' (30일) 등을 준비했다.

이 가운데 '월하의 공동묘지' 는 67년 권철휘 감독이 만든 괴기영화의 명작으로 박노식.도금봉이 주연했다.

한편 영화전문 케이블TV 캐치원(CH31)은 4일 방영한 '길 잃은 영혼' 편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외화 '나이트 월드' 시리즈를 내보낸다.

이 작품은 주로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벌어지는 각종 기이한 일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엮은 SF미스터리. '사라진 영혼' '사이버 스토킹' '킬러 딜' '생존자' '리들러의 달' 이 차례로 방송된다.

OCN(CH22)도 매주 토요일 밤 12시 심령 미스터리 '킹덤1.2' 를 연속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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