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삶의 활력·성취감 주는 친구”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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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호 14면

지난 6일 중앙서울마라톤에 출전한 조인원 대표(왼쪽)와 중앙M&B 직원들.

중앙미디어그룹(JMNet) 출판법인인 중앙M&B 조인원(53) 대표는 마라톤 매니어로 유명하다. 15년 전 마라톤에 입문해 지금까지 풀코스(42.195㎞)를 21번 완주했다. 6일 열린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서도 직원 15명과 함께 10㎞ 코스를 뛰었다. 세찬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린 조 대표는 젊은 후배들과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 대표는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활력을 느낀다”며 “기초 체력을 키우고 지나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마라톤은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라고 했다.

‘마라톤 매니어’ 조인원 중앙M&B 대표

-마라톤을 처음 접한 것은.
“15년 전 지인의 권유로 하프 마라톤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풀코스를 21번 완주했다. 지난해 뉴욕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선 4시간57분28초를 기록했다. 올해 뉴욕마라톤대회가 중앙서울마라톤대회와 날짜가 겹쳐 중앙서울마라톤을 택했다.”

-마라톤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나이보다 젊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마라톤이다. 마라톤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몸매를 관리한다. 마라톤이 없었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마라톤으로 인생의 활력을 느낀다.”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성취감이다. 마라톤은 도전의식을 자극해 일상에 활력을 준다. 또한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무엇보다 크다. 지친 일상에서 마라톤을 통해 다시 힘을 얻고 업무에 임한다. 이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다.”

-일반인이 마라톤을 하다 보면 심장이나 무릎 관절, 발목 등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부작용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마라톤은 한번에 완성되는 운동이 아니다. 꾸준한 자기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마라톤을 단순한 뜀박질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마라톤은 기본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적인 운동이다.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몸이 무거워질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또 사이클과 웨이트 훈련을 통해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마라톤을 권장하는가. 그렇다면 이유는.
“나 역시 지인을 통해 인생의 소중한 것을 얻었다. 나를 통해 누군가도 새로운 세상이나 인생을 맛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마라톤을 권유한다. 중앙M&B 사내 스포츠동호회 ‘R&B’ 멤버 15명과 함께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날 비가 내려 뛰면서도 여직원들이 걱정됐는데, 모두 안전하게 완주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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