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고래 타고,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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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툭 투둑. 며칠 동안 비가 내려요. 빗방울이 모여 콸콸콸 폭포가 되자 동물 친구들이 하나 둘 문을 두드려요. 꼬불꼬불 땅 밑 집이 잠긴 개미, 까슬까슬 가시가 젖은 고슴도치, 흠뻑 젖은 고양이와 곰. 빗물은 다락방까지 차 올라요. 창 밖엔 분수가 보여요. 아니, 분수가 아니라 긴 수염 고래네요. 야호! 고래 등을 타고 떠나요. 최성옥이 쓰고 김효은이 그린 『비 오는 날에』(파란자전거)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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