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 카다피 딸인데…" 피싱 기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딸을 사칭하는 피싱 메일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오후 취재진의 e-메일 계정으로 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놀랄 수도 있겠지만 난 카다피의 유일한 딸 아이샤”라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메일은 자신이 카다피 전 국가원수에게 받은 유산이 190억 달러에 달하지만, 유엔의 금수조치로 출금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자신을 아이샤라 밝히는 이 네티즌은 “너희 나라로 비자금을 옮기려고 하니 도와달라”는 내용으로 편지를 맺는다.

하지만 내용은 물론 조악한 영어 수준으로 가짜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전 리비아 국가원수(former Libya President)’를 ‘formal’로 쓰는 등 단어 철자조차 틀렸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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