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서리 인사청문회 지상중계] 2

중앙일보

입력

◇함승희(咸承熙.민주당)
의원

--고비용 정치풍토에 대한 개혁방안을 갖고 있나.

▲총리의 힘만으로는 안되므로 정치권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

--4대부문 구조조정의 미흡한 점과 원인.대책은

▲국민의 정부에서 4대부문의 개혁방향은 제대로 설정됐고, 모든 분야에서 반쯤은 이룩했다. 앞으로 관계 부서에서 집념을 갖고 노력하면 잘 해결될 것이다.

--후보자는 자신을 개혁에 걸맞은 인물로 보나.

▲정열만 가지고는 개혁이 안된다. 국가경영 경륜이 뒷받침돼야 한다. 국민의 정부가 합리적인 개혁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고위공직자들이 자리에 연연하다가 감옥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후배 정치인에게 해 줄 말은.

▲지도자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도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수 없이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맡겨진 일에 충실하라.

◇원희룡(元喜龍.한나라당)
의원

--검은 10월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서울구치소 찾아가 고려대생 3명을 조사한 적이 있나.

▲있다. 기소는 최영광 검사가 했다.

--3명이 결국 모두 범죄사실을 자백했는가.

▲완벽한 자백은 아니었다.

--당시 피조사자들이 후보자가 신병을 책임지고 있던 기간에 남산대공분실에 가서 수사를 받은 것을 알고 있나.

▲모르겠다.

--이들이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고 고문받은 사실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나.

▲송치한 사법경찰관의 책임이다. 검사는 몰랐으니 책임없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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