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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가이드] 디지털 카메라 싸게사기

중앙일보

입력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할 때 자신이 사용할 용도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이프 사이클이 짧기 때문에 금방 새로운 제품이 나온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가격을 검색하더라도 직접 매장에 나가 제품을 살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CCD(Charge Coupled Device) 화소의 숫자다. 화소는 CCD가 가지고 있는 센서의 총 갯수. 이 센서가 많을수록 화질이 깨끗하다. 현재 시중에는 40만∼50만 화소 내외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에서부터 3백만 화소 이상의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1백만 화소 전후의 제품으로는 아그파 780C, 삼성 SDC-80, 삼성 SDC 007 등이 있으며 1백50만 화소 전후로는 후지 MX01200/1500/1700, 올림포스 C-1400XL, 카시오 QV-80000SX 등이 있다. 또 2백만 화소대로는 코닥 DC-280/290, 후지 MX-2700/2900, 도시바 PDR M4/M5, 신도리코 5300, 니콘 풀픽스 700/800/950, 소니 DSC-F505 등이 있다. 1백만∼2백만 화소 내외의 제품이 최근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기종들이다.

어떤 카메라를 구입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다. 일반적인 가정용 카메라로 사용할 것인지, 홈페이지 제작에 사용할 것인지, 풍경이나 건축물 촬영에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것이 확실히 결정되면 화소를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일반적인 가정용으로 사용할 경우는 1백만 화소 미만의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로 충분하며, 인터넷 작업용으로는 1백만 화소 내외, 보다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2백만 화소 이상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화소 수를 결정하고 나면 구입하고자 하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대부분은 일본산 제품들이다. 주요 브랜드는 니콘·캐논·올림포스·미놀타·펜탁스·리코 등 카메라 전문회사 제품과 코닥·후지·코니카·아그파 등 필름회사 제품, 카시오·소니·샤프·도시바·엡슨·산요·삼성·휴렛팩커드 등 영상 및 컴퓨터 전문회사 제품들이다. 국산 제품의 경우 삼성·신도리코 등 일부 제품이 선보이고 있으나 일본 제품에 비해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어서 주로 보급형 모델에서만 일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격은 본체 가격만 30만원대부터 1백6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간단한 가정용 촬영 용도로만 사용하면서 3백만 화소 이상의 고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마치 워드프로세서만 사용하면서 2백만원대의 펜티엄 Ⅲ급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각 업체의 화소 수 경쟁으로 거의 매달 기능이 향상된 새 제품이 선보이기 때문에 라이프 사이클이 매우 짧은 편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메모리카드의 확장성 등은 반드시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디지털 카메라의 필름이라고 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가격이 싼 대신 메모리 용량이 적을 경우 별도의 추가 메모리 카드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에 연결, 전송할 경우 USB 포트가 지원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본체를 구입할 때 별도의 메모리카드나 충전용 배터리, USB 연결용 단자 등 액세서리나 부가장비에 별도의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4sale에서 가장 싸게 판매

가격비교 전문 사이트인 에누리.콤(www.enuri.com)에 따르면 코닥 DC-290의 최저가는 4sale의 1백6만9천원(현금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디카가 1백7만원, 전자마트가 1백8만1천2백원의 순이다. 같은 제품의 최고가는 골드프라자의 1백40만원으로 약 30만원 가량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소니 DSC-F505의 최저가는 바이라인의 1백8만원으로 타났다. 바이라인 경우 카드 결제시 4%를 추가로 받는다. 그밖에 4sale이 1백8만8천원, 사이버테크노마트가 1백9만5천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싸이트는 아이니즈닷컴으로 1백45만8천원. 역시 30만원 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후지필름 FinePix 1400Z 경우 신제품으로 아직 취급 점포 수가 많지 않았으나 최저가는 4sale의 63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디카가 63만5천원, 프리몰이 65만1천원의 순이다. 최고가인 예스플라자는 74만원으로 10만원 내외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4sale 사이트가 두 제품에서 최저가 사이트로 나타나 디지털 카메라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게 될 경우라도 매장에 나가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난 후 사는 것이 좋다. 또한 구입시 본체에 어떤 것까지 포함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액세서리나 부속제품이 필요한 경우 인터넷으로 본체를 산 후 또 다시 매장에 나가 액세서리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따를 수도 있다.

상품소개

<코닥 dc-290>

3백30만 화소의 CCD에 2인치 TFT LCD 모니터가 부착되어 있다. 렌즈는 38∼1백15㎜의 6배줌으로 디지털 2배, 광학 3배줌이 가능하다. 컴퓨터로 빠른 전송을 위해 USB 포트 지원를 지원. 1∼24분 간격으로 카메라나 PC에서 영화처럼 재생이 기능하다. 메모리 카드 20MB를 기본으로 제공, 28장에서 2백20장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사이즈 118×57×106㎜, 무게 4백30g

<소니 dsc-f505>

가로형 보디에 1백31만 화소, 2.7인치 인터라인 방식의 정방형 원색 CCD에 1.6인치 칼라 액정 모니터가 부착되어 있다. 후지는 광학 3배 줌렌즈를 채용했다. USB 포트로 컴퓨터에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 미디어 카드로 8MB의 기본 메모리를 제공한다. 고성능이면서도 사용의 편리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즈 125×65×39㎜. 무게 2백50g

<후지필름 finepix 1400z>

2백11만 화소의 수퍼 HAD CCD에 2인치 하이브리드 LCD 모니터를 채용하고 있다. MPEG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정지화상에 음성 메모를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상 90도, 하 50도의 회전렌즈로 하이 앵글, 로우 앵글의 촬영을 간단히 할 수 있다. 4MB의 메모리 스틱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USB 단자에 접속할 수 있다. 8㎝의 접사 촬영이 가능하며 사이즈는 102.7×62.2×135.9㎜, 무게 4백75g.

정재학 기자(zeffy@joongang.co.kr ) / The iWeekly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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