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상품권으로 장 보고, 근처 관광도 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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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영진흥원(www.sijang.or.kr)은 전국 재래시장을 ‘놀러올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두 프로그램이 온누리 상품권(사진)과 시장투어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982개 가맹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장 상품권이다. 1만원권과 5만원권 두 종류가 있다. 특수 보안기술을 써 위조를 방지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개인이 현금으로 상품권을 사면 상품권 값을 3% 할인해준다.

 시장마다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은 매달 초 온누리 상품권을 쓴 손님 중에서 150명을 뽑아 경품을 준다. 시장에서 진행하는 문화강좌를 들을 때도 돈 대신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의 우정사업본부·신협·새마을금고·기업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경남은행·대구은행·전북은행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온누리 상품권 홈페이지(www.onnurigift.co.kr)와 전화(1544-4090).

 시장투어는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관광객을 모집해 전국 27개 전통시장 중에서 원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시장은 물론이고 주변 관광지를 구경시켜 준다. 예를 들어 오전 7시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전남 곡성 기차마을시장에 들러 시장 전통음식을 맛보고 구경하다가 오후 1시가 되면 담양 메타세쿼이아길로 떠난다. 두 시간 뒤에는 담양 죽녹원으로 이동해 둘러보고 오후 4시쯤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 올라탄다. 국비 지원을 받기 때문에 여행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당일 여정 1만2000원, 무박2일 2만5000원이다. 다섯 번 이상 여행에 참가하면 온누리 상품권 5000원권 한 장과 함께 무료 여행 1회 혜택이 주어진다. 시장경영진흥원 홈페이지나 전화(02-730-7311)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재 각 시장은 지역 공공기관과 자매결연을 맺는 이른바 ‘1기관 1시장’활동과, ‘전통시장 가는 날’지정 등의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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