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2타수 2안타 外

중앙일보

입력

- 박찬호 2타수 2안타

박찬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경기전 1할6푼2리의 타율로 투수로서는 평범한 타율을 보이고 있던 박찬호가 이날 경기에서는 2안타를 쳐냈다.

박은 벨트레의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2회 2사 1루에서 베네스의 8구째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내 2사 1,2루의 추가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홀랜스워즈가 범타로 물러나 찬스는 무산되었다.

이어 4회말 2사 1,2루의 득점찬스에서 나온 박은 베네스의 3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지만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드류의 자로잰듯한 홈송구로 2루주자 벨트레가 홈에서 횡사당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오늘 2안타로 타율은 2할로 상승했다.

- 박찬호 닫혀진 10승 비상구

'아홉수 징크스'를 몰랐던 박찬호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홉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97,98년에 5연승으로 가볍게 10승을 돌파했고 지난 해에도 9승이후 10승고지에 순조롭게 도달했던 박찬호는 오늘 경기에서 10승도전에 실패함으로써 이 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 맥과이어 27호 홈런 기록

맥과이어가 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8회말 4-5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 구원투수 허지스로부터 중월솔로홈런을 뽑아냈다.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맥과이어의 통산 549호 홈런으로, 맥과이어는 통산 최다홈런 순위에서 마이크 슈미트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한편 어제까지 26호 홈런을 기록하며 맥과이어와 홈런 공동선두를 달리던 배리 본즈도 대 휴스턴전에서 호세 리마로부터 우월솔로홈런을 뽑아내 27호를 기록, 다시 맥과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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