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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황] 기관 전날 이어 130억 순매수

중앙일보

입력

나스닥시장의 급등 소식과 기관의 참여가 단비였다. 그동안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었으나 이날 시장은 나름대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를 꾸준히 보인 끝에 전날보다 3.74포인트(2.6%) 오른 146.12로 마감했다.전반적으로 적극적인 매수나 활발한 손바꿈이 없어 거래량(2억2천4백만주)과 거래대금(2조7천26억원)이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투신이 전날에 이어 9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기관이 1백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외국인이 순매도(-36억원)로 돌아서며 생긴 골을 메워준다는 차원뿐만 아니라 지난 5월초부터 줄기차게 이어지던 매도 공세가 마침내 종국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종목별로는 한글과컴퓨터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영 등 반도체주와 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주가 상승세를 보였다.파워텍도 아시아넷과의 통합을 재료로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고, 거래소의 영향으로 금융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기업은행이 소폭 올랐고, 한솔엠닷컴과 새롬기술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요인보다 나스닥지수의 4000돌파여부 등 외부 요소들의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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