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 결혼 소식에 엉뚱한 여성 살해한 男,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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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 FNN]

일본에서 옛 애인의 결혼을 막으려 어처구니 없는 살인 행각을 벌인 남성이 붙잡혔다. 28일 일본 FNN은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남성을 살인자로 몰아세우기 위해 그 남성의 직장동료를 살해한 스미타 고이치(29)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스미타는 오카야마시의 한 회사 창고에서 이 곳의 여성 직원 카토씨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엔 여성의 사체를 훼손해 이를 쓰레기장과 강에 유기했다.

그는 옛 애인의 결혼 소식을 듣고 그녀의 결혼 상대에게 살인 혐의를 덮어씌워 결혼을 저지시키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살해된 여성 카토는 결혼 상대 남성과 함께 일을 했던 직장 동료다. 스미타는 남성이 일했던 회사를 직접 찾아가 남성과 안면이 있는 여성을 골라 살해를 저질렀다.

스미타는 "당초 여성을 납치 후 감금할 생각이었지만 상대가 강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당황해서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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