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선의 네티켓 세상] '온+오프' 라인의 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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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에서 사랑을 실천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인터넷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남을 돕는 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여성.인권.문화.복지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본부가 1999년 11월부터 인터넷을 통한 사랑쌓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8천여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인터넷을 통해 전개되는 봉사활동은 다른 이벤트.캠페인과 달리 오프라인과의 실질적인 연계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따라서 적절한 활동을 선택하면 활동하는 보람이 두배이지만 여건이 허락지 않을때는 참여하지 않는 것도 인터넷 봉사활동의 네티켓이다.

인터넷 봉사활동은 네티켓이 기본이 되었을 때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인터넷 봉사활동을 위한 네티켓에서 중요한 것은 우선 자신의 상황.관심분야 등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는 점.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수 없을 경우에는 관심분야의 봉사활동에 가입하고 게시판 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봉사활동을 오락적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친구를 사귀는 단순한 친목의 장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

봉사활동을 위한 네티켓은 양보다는 질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할 경우 적어도 1년 이상의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요 인터넷 기업은 물론 일반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벌이고 있는 다양한 활동-격려 메시지 전달하기.후원 참여하기 등-에 틈틈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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