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부산전서 승부차기 최다스코어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2000년 삼성디지털 K-리그 성남 일화와 부산 아이콘스의 경기에서 역대 승부차기 최다 스코어가 수립됐다.

14일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2로 비긴 채 경기를 마친 양팀은 승부차기에서 각각 13명씩 모두 26명이 나와 11-10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결과는 성남의 승리.

종전 승부차기 최대 스코어 기록은 11일 안양 LG와 부천 SK가 동대문구장에서 각팀 12명씩의 선수가 킥을 해 나온 10-9.

부산 마니치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는 각팀 11명의 선수가 일순한 뒤 13번째 키커로 나선 부산의 안정환의 슛이 골키퍼 권찬수의 선방으로 무위로 그친 뒤 성남 이상윤이 승부차기 2번째 골을 성공시켜 비로소 끝이났다.

이날 승부차기는 7번째 키커 윤희준(부산)이 실축, 쉽게 끝나는 듯 했으나 골키퍼 권찬수가 볼을 차기 전 움직였다는 임은주 주심의 판정 뒤 윤희준이 골을 성공시켜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90분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기부(부산)와 박남열(성남)이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고 부산의 간판스타 안정환도 패배의 멍에를 쓰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부산=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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