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양 선두 복귀…울산 9연패

중앙일보

입력

안양 LG가 일주일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안양은 14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김성재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안양은 5승3패(승점 15)로 성남·대전을 승점1점차로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안양은 최용수·정광민·드라간 삼각편대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치다 전반 24분 최용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센터링을 김성재가 차넣었다. 최용수는 어시스트 3개로 이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고 드라간은 유연한 순간돌파에 이은 정확한 센터링으로 한국축구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안양은 후반들어 전북이 총공세를 펼치자 장신 수비수 정현호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으며 골키퍼 신의손도 후반 중반 박성배·김재신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전북은 양현정·서혁수의 결장으로 공·수 연결에 허점을 드러내 무릎을 꿇었다.

부산에서는 국내 프로축구 최장 승부차기 기록(부천 10-9 안양)을 사흘만에 깨는 혈전이 벌어졌다. 성남 일화는 부산 아이콘스와 2-2로 비긴 뒤 무려 26명이 나선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겨 4연승을 이어갔다.

수원 삼성은 포항의 ‘승부차기 불패’ 기록을 깨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김명곤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28분 장지현이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승부차기 4전승을 자랑하던 포항 골키퍼 조준호는 두 개의 킥을 막아냈으나 동료들의 킥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는 바람에 아쉽게 첫 패배를 당했다. 대전도 부천에 승부차기로 이겼다.

전남은 전반 3분 송정현의 결승골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울산 현대를 9연패로 몰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