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추억] ‘모래판의 여우’ 최욱진 장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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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최욱진(사진) 진주남중 씨름부장이 22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50세.

 고인은 지난 21일 씨름부 학생들을 지도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오후 8시 8분쯤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모래판의 여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고인은 1983년 민속장사씨름대회에서 이만기(현 인제대 교수)를 누르고 1대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천하장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민속씨름이 인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 86년 부상으로 모래판을 떠난 후에는 모교인 진주상고 체육교사를 거쳐 진주남중 씨름부장으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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