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세 스님의 마지막 만찬? 소고기 먹으면서 병나발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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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스님들이 소고기 요리를 먹으며 술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9일 중국의 한 사이트에 `도시의 20세 스님, 하산 생활을 끝내고 소고기 요리를 즐기다`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한 식당에서 2명의 스님이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와 식사를 하고 있다. 스님 가운데 1명은 나이가 제법 있어보인다. 다른 1명은 제목처럼 20대로 보인다.

중년 스님은 소고기 요리를 열심히 먹고 있다. 그런데 젊은 스님은 소고기로 양이 차지 않았는지 소위 말하는 `병나발`을 불고 있다. 맥주병이다.

일반적으로 스님은 육식이나 음주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것에 대한 엄격한 계율은 없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스님이 소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 모습은 드문 광경이라 네티즌들은 신기하면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어쩌면 불가에 귀의하기 전 20세 스님의 마지막 만찬일지 모른다" "병을 통째로 들고 마시는 모습에서 왠지 모를 다급함이 느껴진다" "스님도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 병나발을 불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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