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방안 수립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업체들의 동남아시아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합동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방안을 수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연평균 15% 이상소프트웨어(SW)시장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선진국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하지 않아 국내 정보통신 업체들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우선 부내 고위관계자를 단장으로 각종 유관기관, 협회, 20-30개 업체 대표들로 구성될 민.관합동시장개척단을 하반기중 2-3차례에 걸쳐 동남아 지역에 파견키로 했다.

정통부는 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을 심사를 통해 선발, 영문 브로셔 제작경비 및전시회 개최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현지 정부관계자 등과의 면담을 주선할 방침이다.

주요 대상국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이스라엘, 필리핀 등이며 특히 인도와 이스라엘에서는 현지에 정보통신산업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타당성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정통부는 아울러 동남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회 참가비용중 일부를 지원하고 업체가 공동으로 이 지역에서 세미나 또는 제품설명회 등 시장개척활동을 전개할 경우 최고 5천만원 범위내에서 활동경비의 최고 5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동남아 각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 관련 프로젝트 수주지원을 위해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자금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한국SW산업협회내에 가칭 수출협력위원회를 설치, 시스템통합(SI)관련 대기업들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해외 공동진출 사업 추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정부 및 민간차원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와 동남아 국가와의 통신장관 회담 및 통신협력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하고 각국 정부의 정보화 계획 등을 수집해 국내업체에 배포하는 등 SW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시에 현지 진출기업들의 추천을 받아 동남아 각국의 SW관련 지도급 인사를 선발, 정부가 항공료와 체재비를 부담하는 SW 및 정보통신 관련 연수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동남아 시장진출 지원방안 수립을 계기로 정부, SW산업협회,인터넷기업협회, 정보보호산업협회 등이 참가하는 실무작업반을 구성,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