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신포동 등 관광벨트 조성”

중앙일보

입력

“살맛나는 중구,살고 싶은 중구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8일 실시된 인천시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김홍섭(金洪燮·51·사진)
후보는 낙후된 중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구정(區政)
최대 역점사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구 재정자립도는 40%대로 인천지역에서 동구와 함께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그는 “중구는 우리나라에 근대문명이 처음 도입된 지역으로 공항과 바다를 끼고 있는데다 차이나타운(북성동)
이 위치한 만큼 이들 지역을 연계시킨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종도(공항)
∼월미도∼도심권을 잇는 육·해상 직항로를 개설해 셔틀버스와 카페리를 운행시킬 계획이다.또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신포동 일대에 쇼핑몰을 건설하는 등 관광단지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해 10월 호프집 화재사건으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 중인 부상자들의 보상 문제와 관내의 열악한 대중교통 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후 30여년만에 방송통신고를 졸업한 만학도로 인천시체조협회장,인천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金당선자는 오는 15일 취임식을 갖고 2002년 6월까지 남은 임기를 맡아 일하게 된다.

정영진 기자 <ch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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