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휴스턴전 7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7승도전에 나선다.

최근 2연승하며 상승세인 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7번째 승리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시즌 6승에 이른 박찬호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전반기 부진이라는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5승(98년)을 넘어설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박찬호는 올스타전을 기준으로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전반기를 7승 이상으로 끝낸다면 올해 15승이상 승수쌓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뿐 만 아니라 리그에서 최저승율로 떨어지는 등 전력이 크게 약화되어 있어 박찬호의 3연승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

하지만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 휴스턴투수 크리스 홀트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98년 어깨수술을 받았던 홀트는 시즌 성적 3승6패, 방어률 4.97로 박찬호(6승4패,4.50)보다 좋지 않지만 시속 150㎞대의 빠른 직구와 변화구 등으로 최근 2연승했고 다저스 중심 타선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찬호가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시즌 최다승을 올릴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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