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보] 외국인·개인 매수세속 5일연속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지난주에 이어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 미국 경제지표가 성장둔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나스닥시장이 폭등한데다 현대그룹사태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오전 11시 52분현재 지난 주말보다 7.91포인트 오른 156.9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이 지난달 발표한 '2000년 아시아 위기극복 보고서'에서 한국의 위기극복 상황이 양호하다고 평가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우량주, 낙폭과대 저가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주 나스닥의 첨단기술주 폭등에 힘입어 컴퓨터, 네트워크 관련주에 사자주문이 몰리고 있다.

거래도 활발해 오전 11시 53분 현재 거래량은 1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1조7천억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강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과 기타업종의 지수 상승률이 각각 7%와 6%에 육박하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종목들이 일제히 올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월과 8월에 각각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결의한 고려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미국, 일본, 중국 등 10여개국에 MP3 플레이어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유니텍전자도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지난주 외국인들을 대신해 매수우위로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개인투자자들은 장중한때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오전 11시 30분 현재 1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주말 매도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들도 69억원을 순매수중이다. 투신권의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만이 1백1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55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백16개 포함 4백65개나 되는데 비해 내린 종목은 32개(하한가 종목 1개)
에 불과하다.

신영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나스닥이 폭등하면서 상승탄력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수하락을 주도한 대내적 악재들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시장이 단기 과열상태의 가능성이 큰 만큼 17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김정현기자 <junghyun36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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