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LB] 올스타전, 이것을 주목하자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올스타전은 7월 12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다.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박찬호와 김병현의 올스타전 출장 여부겠지만, 그 밖에도 눈여겨 볼 것들이 많이 있다.

1 유격수 3인방의 혈전

아메리칸리그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 노마 가르시아파라라는 걸출한 유격수 3인방이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이들 중 누가 최다득표를 하느냐가 최대의 관심사.

지난해는 부상으로 출장을 못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외하고 보스턴의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의 2파전 양상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릭 지터의 승리를 예상하였으나 결과는 가르시아파라의 2만표 차 승리였다.

2 몰표의 문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예전부터 몰표의 문제가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1957년 신시내티의 팬들이 홈팀 선수들에게 몰표를 보내 8개의 포지션 중 7개를 독식한 것.

지난해 클리블랜드는 열광적인 팬들 덕분에 4개의 포지션에서 올스타를 낼 수 있었고, 후안 곤잘레스(현 디트로이트)가 이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에서 온라인 투표를 받게 된 이후로는 해킹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예상 밖 당선은 나중에 한 해커가 2만5천표를 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기도 하였다.

3 내셔널리그의 연패 탈출 여부

지난해까지의 전적으로는 내셔널리그가 아메리칸리그를 40승 29패 1무의 성적으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97년도부터는 아메리칸리그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고 있다. 홈경기로 치루어지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4 두 슈퍼스타의 충돌

부상만 없다면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아메리칸리그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내셔널리그 랜디 존슨의 선발 맞대결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마르티네즈는 작년 올스타전에서 5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과시한 바 있었다.

올 해 사이영상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두 선수의 조우를 본다는 것도 이번 올스타전에서 찾을 수 있는 한가지 흥미거리이다.

5 홈런 더비

메이저리그에서는 언제나 올스타전의 전날에 각 리그의 강타자들이 모여 홈런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는 1차전에서 마크 맥과이어가 13개의 홈런을 날리며 신기록을 세웠으나, 결승전에서는 단숨에 세개를 몰아친 켄 그리피 주니어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