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주, 경영권 혼선으로 약세 전환

중앙일보

입력

현대그룹주가 정몽구 회장의 퇴진거부로 인한 경영권 혼선과 전날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31일 오전 11시40분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현대그룹주는 전날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한 현대전자를 비롯, 현대증권, 현대 엘리베이터 등 5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 나머지 20여개 종목들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현대DSF 등이 7%이상 떨어지며 현대그룹주 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그룹소유 지분이 정리될 것으로 알려진 현대엘리베이터는 외국전문업체와의 합작계획안이 호재로 작용,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오재열 애널리스트는 "현대 경영개선방안 발표는 이미 전날 호재로 작용한 상황"이라며 "현대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분을 빚어 그룹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