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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여성 전용버스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 시내에 여성 전용 버스가 등장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방콩 시내 10개 노선을 운행하는 60여대의 이 버스는 국제적으로 악명 높은 방콕 시내버스의 소매치기.성희롱을 퇴치하기 위해 도입됐다.

방콕은 특히 각종 공과금 납부 등으로 현금 수요가 많은 매달 말 3~4일 동안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 버스도 당분간 매달 말 3일 동안만 시범운행을 한 뒤 승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점차 운행일을 늘려갈 방침이다.

방콕시 관계자는 "운전사와 안내원을 모두 남성이지만 여성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사람을 특별히 골랐다" 고 말했다.

2년전 헌법을 개정하며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는 조항을 대폭 넣은 태국은 최근 여성 인권이 크게 확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언 기자 <joon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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