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집까지 턴 발발이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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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서(57) 전 상공부 장관의 서울 성북동 집에 들어가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붙이 등을 훔친 유력 용의자가 붙잡혔다.

서울성북경찰서는 충북 영동군의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에서 용의자 정모(57)씨를 11일 오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7일 이 전 장관 자택 주변에 찍힌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정씨는 1997년 친형과 함께 성북동과 한남동 일대 재벌 집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인물이다. 정씨는 해외에 머물다 2006년 입국해 검거됐다가 3개월전 출소했다.

정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2006년 검거될 때도 혐의를 부인했었다”며 “CCTV영상과 또 다른 피해자의 진술 등을 근거로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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